[단독인터뷰] 72세의 나이, 세상을 향해 한국의 미(美)를 드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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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문화교류사절단 해외명예홍보대사 선발대회’ 인기상 수상자 김규숙 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
부산[한빛국제뉴스][정은아 기자]‘2026 국제문화교류사절단 해외명예홍보대사 선발대회’ 인기상 수상자 김규숙 씨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증명해낸 이가 있다. 최근 전주에서 개최된 ‘2026 국제문화교류사절단 해외명예홍보대사 선발대회’에서 72세의 나이로 당당히 ‘인기상’을 거머쥔 김규숙 씨가 그 주인공이다. 단아한 한복 자태와 특유의 따뜻한 에너지는 무대 위에서 대중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인생의 후반전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김규숙 씨를 만나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보았다.
Q1. 안녕하세요, 김규숙 수상자님. 우선 ‘2026 국제문화교류사절단 해외명예홍보대사 선발대회’에서 인기상을 수상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수상 소감이 어떠신가요?
[김규숙 수상자] 감사합니다. 사실 아직도 얼떨떨하고 꿈만 같습니다. 저보다 훌륭하고 멋진 젊은 참가자분들도 많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고 송구한 마음도 듭니다. 특히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직접 받아 결정되는 ‘인기상’이라 더 뜻깊습니다. 무대에 서는 것만으로도 내 삶의 큰 도전이라 생각했는데, 저의 열정과 진심을 좋게 봐주신 심사위원분들과 관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 나이 72세에 이런 잊지 못할 선물과 기쁨을 누릴 수 있어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Q2. 72세라는 연령에도 불구하고 도전장을 내민 계기가 궁금합니다. 시니어 모델이나 무대 경험이 원래 있으셨나요?
[김규숙 수상자] 저는 싱글맘으로 살아왔습니다. 가장 노릇, 엄마 노릇을 하느라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지나갔지만 아이들이 잘 커준 데 대해 감사할 뿐입니다. 아이들이 "엄마, 이제 우리는 다 컸으니 훌헐 날아가세요"라고 여러 번 권했지만 쉽지 않았죠. 그러다 60대 후반에 용기를 냈습니다. 그동안 건강이 안 좋아 죽을 고비도 넘겼기에, '제3의 인생을 덤으로 살면서 어떻게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 생각하다 시니어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배우고, 연습하고, 무대 위에서 걷고, 때로는 실수하면서도 다시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늘 한국 전통 복식인 한복에 대한 애정과, 남은 인생에서 뜻깊은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연령 제한 없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민간외교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이번 대회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하는 용기가 불쑥 생겼고, 자식들도 “엄마의 도전 자체가 이미 승리”라며 응원해 준 덕분에 당당히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Q3. 이번 무대에서 보여주신 단아하면서도 당당한 한복 자태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셨나요?
[김규숙 수상자] 화려함보다는 ‘자연스러움’과 ‘한국적인 단아함’을 보여드리고자 했습니다. 한복이 가진 본연의 선과 색감, 그리고 인위적이지 않은 미소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무대에 섰을 때 ‘잘해야겠다’는 욕심보다는, 70여 년의 세월을 살아오며 내면에 쌓인 삶의 깊이와 따뜻함을 선사하자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제 런웨이를 보신 분들이 "어머니의 따뜻함과 세월이 준 기품이 느껴져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세월이 선물해 준 편안하고 솔직한 표정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여 '인기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Q4. 이제 해외명예홍보대사이자 민간문화외교관으로서 활동하게 되실 텐데요.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김규숙 수상자] ‘해외명예홍보대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우리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습니다. K-POP이나 K-드라마도 훌륭하지만, 그 뿌리에 있는 우리의 한복, 전통 예절, 그리고 따뜻한 정(情) 문화를 해외에 깊이 있게 전파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글로벌 문화 교류 행사에 참여해 한국의 멋을 알리고, 젊은 세대와 실버 세대를 이어주는 문화적 다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5.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고 있는 또래 시니어들이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김규숙 수상자] "배움과 도전에는 결코 늦은 나이가 없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나이에 무슨…' 하고 스스로 한계를 정하곤 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열려있다면 인생의 매 순간이 새로운 출발선입니다. 망설이고 계신다면 가슴속에 품어둔 꿈을 향해 일단 한 걸음 내딛어보시길 바랍니다. 도전하는 순간 삶의 활력이 달라지고, 내 안에 숨겨져 있던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100세 시대에 우리는 아직 청춘입니다.
Q6.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향후 개인적인 목표나 꿈은 무엇인가요?
[김규숙 수상자] 건강이 허락하는 한 문화 외교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통문화 봉사활동이나 시니어 모델 활동을 통해 나와 같은 연배의 사람들에게 "우리도 여전히 아름답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늘 겸손한 자세로 배움을 멈추지 않고, 밝고 건강하게 삶을 향유하는 '민간 외교관'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규숙 씨와의 인터뷰는 내내 따뜻한 에너지와 열정으로 가득했다. 72세라는 나이를 잊게 만들 만큼 당당하고 눈부신 그녀의 행보는 단순한 수상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로 전파할 그녀의 앞날에 따뜻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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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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