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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 직장 내 괴롭힘과 ‘일 못함’의 경계, 조직을 살리는 리더십의 조건

정진해 입력 2026.10.20 12:46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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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질문화’ 폐단과 ‘정신건강 이슈’ 동료 증가… 조직 관리의 미시적·구조적 대혁신 절실

- ADHD 등 특성 구성원에 대한 ‘맞춤형 케어’ 시스템 구축 시, 조직 시너지 극대화 vs 방치 시 위험 요소의 양면성 분석


[한빛국제뉴스=정진해 기자] 

1. 서론 : 대한민국 직장의 현주소 – ‘갑질’과 ‘조직 내 정신건강’의 위험한 동거

오늘날 대한민국 직장 잔혹사의 중심에는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직 내 구성원들이 체감하는 일터의 고통은 한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 직장 내 갈등 양상은 과거의 일방적인 권력형 갑질 형태를 넘어 복잡다단한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다. 상급자의 지위·권력을 이용한 부당한 압박과 '일 못함'에 대한 주관적 단죄가 만연한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경계선 지능,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극심한 스트레스 및 우울증 등 ‘정신건강 이슈’를 가진 동료 구성원의 증가로 인한 조직 내부의 균열도 커지고 있다.

이 두 가지 문제는 개별적인 사안이 아닌, 서로 원인과 결과로 엮여 조직 전체의 생산성과 구성원의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병리적 현상이다. 이제 조직 관리는 단순히 업무 성과만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구성원의 심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부당한 갑질을 철저히 차단하는 ‘포용적·맞춤형 리더십’으로 대전환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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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장 실태 분석 : “일을 못해서”라는 핑계… ‘업무 지도’로 포장된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직장 내 갑질 현장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정당화의 논리는 바로 “업무 능력이 부족해서 가르치려 한 것이다”라는 상사의 변명이다.

 ‘일 못함’을 이유로 한 갑질의 주요 유형

공개적 모욕과 인격 비하: 회의 자리나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특정 직원의 업무적 실수를 지적하는 수준을 넘어 "기본적인 머리가 안 돌아간다", "이런 식으로 할 거면 나가라" 등 인격적 모욕을 가하는 행위. 불가능한 목표 설정 후 책망: 객관적으로 불가능한 기한과 업무량을 부여한 뒤, 이를 완수하지 못했을 때 ‘능력 미달자’로 낙인찍는 정서적 학대. 업무 배제 및 소외: 업무 실수를 빌미로 기존 업무를 빼앗아 가벼운 잡무만 부여하거나, 주요 정보 전달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누락시켜 고립시키는 방식.

구조적 문제점

상급자 본인의 관리 능력 부재나 정서적 통제력 미흡을 하급자의 ‘업무 능력 저하’ 탓으로 돌리는 성향이 강하다. 적절한 피드백과 단계별 표준 교육 절차가 부재한 상태에서 가해지는 주관적 비난은 하급자의 위축과 실수를 유발하고, 이는 다시 상급자의 비난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한다.

3. 현장 실태 분석 : 숨겨진 정신건강 문제와 조직 갈등 – ADHD 등 심리적 특성 구성원의 증가

조직 현장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때 간과할 수 없는 또 다른 축은 바로 구성원 개인의 정신건강 및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 문제다. 최근 성인 ADHD,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서적·정신적 케어가 필요한 동료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대다수 조직은 이에 대한 이해와 대비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성인 ADHD 성향 구성원이 조직에서 겪는 어려움

주의력 산만 및 마감 도과 : 세부적인 지침 이행 부주의, 일정 관리의 어려움, 문서 작성 시 잦은 오탈자 발생.

충동적 소통과 감정 조절 이슈 : 직언이나 감정 제어가 서툴러 동료 및 상급자와의 마찰 야기. 업무 우선순위 설정 미흡 : 중요하고 긴급한 과제보다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과제에 몰입하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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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재 시 나타나는 조직 위험 요소

이러한 특성을 가진 구성원을 단순히 ‘이상한 사람’이나 ‘고의적 불성실자’로 방치할 경우, 동료들의 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조직 내 불만이 폭발하게 된다. 상사는 분노를 참지 못해 갑질로 이어지고, 해당 직원은 위축되어 더 큰 실수를 저지르는 등 조직 전체의 심리적 안전감이 붕괴되는 비극을 낳는다.

4. 핵심 솔루션 : 기관장 및 중간 관리자 역할의 결정적 중요성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고 다양성을 품어내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기관장과 중간 관리자의 역할 재정의다.

       [ 기관장 (Head of Organization) ]

       - 포용적 조직문화 비전 선포 및 무관용 원칙 확립

       - HR 맞춤형 관리 시스템 및 예산 지원

                         │

                        ▼

       [ 중간 관리자 (Middle Manager) ]

       - 미시적 감정 코칭 및 업무 구조화(SOP) 적용

       - 갈등 초기 조율 및 구성원 심리적 안전감 확보

                         │

                        ▼

       [ 조직 시너지 극대화 및 직장 내 괴롭힘 Zero ]

① 기관장(최고경영자)의 역할: 문화적·제도적 울타리 성착

‘Zero Tolerance(무관용 원칙)’ 선언 :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에 대해 단호한 처벌 의지를 표명하고 실제 작동 가능한 신고·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EAP) 제도화 : 구성원들의 정신건강 체크, 상담 비용 지원, 외부 전문 컨설팅 도입을 유연하게 결단해야 한다.

② 중간 관리자의 역할 : 미시적 조율자이자 코치(Coach)

‘감정 지적’이 아닌 ‘업무 지시의 명확화’ : "왜 이 모양인가?"라는 감정적 비난 대신, "A 과제를 B 양식에 맞춰 C시까지 제출해 달라"는 구체적 가이드라인 제공.

갈등의 완충지대 역할: 팀원 개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여 업무를 분배하고, 동료 간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중간에서 감정 완충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5. 핵심 솔루션 : ADHD 성향 구성원 맞춤형 케어 전략 – 억제에서 ‘혁신 시너지’로의 전환

직장 내 ADHD 성향을 가진 구성원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조직의 극단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도, 독보적인 혁신의 동력이 될 수도 있는 양면성을 가진다.

[ADHD 성향 구성원 케어의 양면성 : 방치의 리스크 vs 맞춤형 활용의 시너지]

조직 내 ADHD 성향을 가진 구성원은 관리 방식에 따라 ‘조직의 위험 요인(Risk)’이 될 수도, 반대로 ‘강력한 혁신의 동력(Synergy)’이 될 수도 있는 뚜렷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1. 방치 및 감정적 단죄 시 발생하는 조직적 리스크 (Risk)

ADHD 성향의 구성원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 단순히 개인의 태도 문제로 치부하며 방치하거나 감정적으로 단죄할 경우, 조직에는 다음과 같은 심각한 폐단이 발생합니다.

  • 잦은 업무 차질과 동료 간 갈등 심화 : 주의력 부족과 일정 관리의 미숙함으로 인해 업무 펑크가 빈번해지며, 이를 메워야 하는 동료들의 피로감과 불만이 폭발하게 됩니다.

  • 상사의 갑질 및 괴롭힘 유발 : 지시 이행이 매끄럽지 않은 상황이 반복되면 상사는 감정 통제력을 잃고 폭언이나 부당한 업무 배제 등 갑질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조직 내 심리적 안전감 파괴 : 구성원 간 비난과 갈등이 일상화되면서 "언제든 나도 비난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되어 조직 전반의 심리적 안전감이 무너집니다.

  • 법적 갈등 및 인재 이탈 : 괴롭힘 및 부당 처우로 인한 고용 노동 분쟁 등 법적 갈등으로 발전하거나, 조직 분위기 악화로 인해 우수한 인재들마저 이탈하는 악순환이 초래됩니다.

2. 맞춤형 케어 및 적재적소 활용 시 창출되는 시너지 (Synergy)

반면, 리더가 이들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맞춤형으로 케어하며 적재적소에 배치할 경우, 조직은 기대 이상의 커다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 초몰입(Hyperfocus)을 활용한 폭발적 아이디어 창출 : ADHD 성향을 가진 이들은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나 과제에 대해 놀라운 집중력(초몰입)을 발휘합니다. 이를 활용하면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 위기 상황에서의 뛰어난 순발력 발휘 : 비정형적이고 변화무쌍한 상황에 강한 특성이 있어, 정체된 상황을 돌파하거나 예측하기 힘든 돌발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연한 순발력을 발휘합니다.

  • 조직 내 새로운 활력소 작용 : 특유의 넘치는 에너지와 적극성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분출될 경우, 다소 경직되거나 정체되어 있던 조직 분위기를 환기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케어 실패 시 : 조직의 리스크 심화

지침 이행 누락으로 인한 업무 연쇄 차질.

동료들의 불만 누적으로 인한 조직 분열.

상사의 감정적 폭언(갑질) 유발로 인한 법적 갈등 발생.

케어 성공 시 : 강력한 시너지 효과 창출

ADHD 성향을 가진 이들은 비정형적 사고, 넘치는 에너지, 특정 관심사에 대한 극도의 몰입력(Hyperfocus), 뛰어난 위기 순발력이라는 강력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Action Plan] ADHD 성향 구성원을 위한 4단계 맞춤형 케어 리더십

업무의 시각화 및 세분화 (Chunking)

모호하고 거대한 과제 대신, 구체적이고 작은 단위로 업무를 쪼개어 부여한다.

메모 프로그램, 칸반 보드(Kanban Board), 구글 체크리스트 등 시각화 도구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초몰입(Hyperfocus) 환경 조성 및 강점 배치

루틴하고 반복적인 서류 작업보다는 아이디어 기획, 초기 프로젝트 런칭, 문제 해결, 외부 현장 대응 등 변화무쌍한 업무에 배치한다.

한 번 몰입하면 놀라운 성과를 내는 특성을 활용해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즉각적이고 긍정적인 피드백 체계 마감 준수 시 즉각적인 인정과 칭찬을 제공하여 도파민 보상 체계를 정서적으로 보완해 준다.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과 1:1 면담 체계 "실수해도 괜찮지만, 실수를 숨기지 않고 즉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신뢰를 형성한다.

정기적인 짧은 커뮤니케이션(주 1~2회, 10분 체크인)을 통해 진척 상황을 함께 점검한다.

6. 결론 및 제언 : 포용적 조직문화와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미래 경쟁력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문화를 청산하는 것은 단순히 가해자를 처벌하는 소극적 조치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일 못하는 직원에 대한 감정적 비난을 그치고, 동시에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신경다양성 특성을 가진 동료를 ‘조직의 시스템 안에서 어떻게 포용하고 케어할 것인가’에 대한 적극적 대안이 병행되어야 한다.

정부·기관·기업에 대한 제언

관리자 교육의 패러다임 전환 : 기존의 형식적인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넘어, '다양성 관리 코칭' 및 '신경다양성(ADHD 등) 구성원 케어 리더십' 실습 교육을 의무화해야 한다.

조직 내 정서적 안전망 구축 : EAP(근로자 지원 프로그램)를 강화하여 구성원 개개인이 부담 없이 전문가 상담과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기관장과 중간 관리자의 평가 요소에 '포용적 리더십' 반영: 단순 실적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팀원의 성장과 조직 내 갈등 관리 능력을 리더십 평가의 핵심 지표로 삼아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구성원의 특성을 이해하고 맞춤형으로 케어하는 리더십이 작동할 때, 조직은 갑질이라는 병리 현상을 끊어내고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폭발적 시너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기관장과 중간 관리자의 따뜻하고 명확한 리더십이야말로 건강한 일터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가장 강력한 열쇠다.

“웃음이 가득한 회의실, 그리고 서로의 역량이 맞물려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

결국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고 성과를 극대화하는 열쇠는 리더의 역량과 방향성에 달려 있다. 소통의 문턱을 낮추고 구성원들이 즐겁게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때, 조직은 단순한 집단을 넘어 커다란 에너지를 발휘하는 집단 지성의 장이 된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 구성원들의 마음을 열고 긍정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따뜻한 리더십이야말로 조직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끄는 가장 확실한 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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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정진해

hanbiti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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