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놀랬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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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 놀랬다. 그 이유는?
이번에 대마도 여행을 준비하면서 화술경영가 윤치영박사가 한 여자를 보고 세 번 놀랐다.
첫 번째는 침묵을 아는 여자라서...
말은 감정이 들어가면 때로 진실을 가린다.
하지만 침묵은 다르다. 말을 멈추고 기다리는 동안 오히려 사실이 드러나고, 마음과 마음이 교감한다. 상대가 말을 끝낼 때까지 끼어들지 않고, 자기 생각을 앞세우지도 않는다.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고, 기다려야 할 때 기다릴 줄 안다. 요즘처럼 누구나 자기 말을 먼저 하려는 시대에 침묵의 힘을 아는 사람은 참 귀하다.
두 번째는 주장하기에 앞서 들을 줄 아는 여자라서...
자기 주장을 먼저 내세우지 않는다. 조근조근 질문하면서 사실이 하나씩 드러날 때까지 듣는다. 그런데 단순히 얌전히 듣는 것이 아니다. 궁금한 것은 끝까지 확인하고, 필요한 것은 집요하게 물어본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대화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상대의 말을 제대로 듣고 핵심을 찾아내는 사람이 진짜 대화의 고수다.
세 번째는 일머리를 읽을 줄 아는 여자라서...
이번 대마도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특히 감탄했다. 서둘러 한꺼번에 일을 처리하지 않는다.
마치 인테리어 공사와 같다. 기초공사를 하고, 그 공정이 충분히 자리 잡으면 다음 공정으로 넘어간다. 한 가지 일이 끝나야 다음 일을 시작한다. 급하게 앞서가지 않으면서도 전체 흐름은 정확하게 읽고 있다. 순서가 있고, 타이밍이 있고, 기다림이 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다.
‘아, 이 사람은 일머리를 아는 사람이구나.’
20년 넘게 명함 한 장 제대로 돌리지 않고도 입소문만으로 인테리어 일을 꾸려온 사람에게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내공이 느껴졌다.
그리고 또 하나. 얼굴에 손 하나 대지 않은 토종 자연산 꿀처럼 한국적인 미가 뚝뚝 떨어지는 여자다.
곱다. 예쁘다. 그런데 단순히 얼굴이 예쁜 것이 아니다.
말을 아는 지혜가 있고, 사람을 대하는 여유가 있고, 일을 보는 안목이 있다.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조금만 일찍 만났더라면 며느리감으로도 손색이 없었겠다. 참 곱고 예쁘고 지혜로운 여자다.
사람을 오래 만나 보면 알게 된다. 진짜 매력은 얼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말과 침묵, 태도와 일하는 방식에서 완성된다는 것을... 이번 대마도 여행를 준비하면서 다시한번 진면목을 확인하며서 따뜻한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글/화술경영가 윤치영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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