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가위 재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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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가위 재수 있는 사람을 만나세요
만나고 나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이 진짜 재산이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다.
“어이~ 참 오랜만이다!”
반가워서 손을 잡았는데 친구가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첫마디부터 이렇다.
“야, 너 왜 이렇게 살쪘냐?”
그러더니 한술 더 뜬다.
“주식 투자해서 많이 잃었다며?”
아이고야. 안 그래도 배 나온 게 신경 쓰이고, 주식 생각하면 속 쓰린데 아픈 데만 콕콕 찌른다. 참 재수 없는 놈이다.
반대로 재수 있는 사람은 다르다.
“친구야, 얼굴 보니 반갑다. 건강해 보여 좋네!”
“요즘 힘들었다는 얘기 들었어. 그래도 자네니까 잘 이겨낼 거야.”
똑같은 입인데 한 사람은 사람의 기를 빼고, 한 사람은 기를 넣어준다. 내가 말하는 ‘재수 있는 사람’이란 만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다. 기를 빼앗는 사람이 아니라 기를 채워주는 사람이다.
사랑의 언어 5가지를 장착하라
게리 채프먼은 사람마다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다며 ‘5가지 사랑의 언어’를 이야기했다. 나는 이것을 인간관계에도 적용하고 싶다.
1. 인정하는 말을 하라
“참 훌륭하다.”, “멋지다.”, “당신이니까 해냈지.”
사람은 밥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다. 인정도 먹고 산다. 특히 누군가 “요즘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할 때 해결사부터 되려고 하지 마라.
“뭐가 힘들어? 다들 그렇게 살아.”, “내가 그럴 줄 알았어.”
이런 말은 위로가 아니라 염장이다. 먼저 한마디면 된다.
“힘들구나.” 인정은 해결보다 먼저다. 사람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
2.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라
최고의 사랑은 함께해 주는 것이다. 같이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수다 떨고, 시장도 가고, 산책도 하고, 때로는 아무 말 없이 그냥 곁에 있어주는 것...
사랑하면 같이 있고 싶어진다. 돈은 송금할 수 있지만 시간은 송금할 수 없다. 내 시간을 내어준다는 것은 내 인생의 일부를 내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함께하는 시간이 사랑이다.
3. 작은 선물을 건네라
오랜만에 누군가를 찾아간다면 가능하면 빈손으로 가지 마라. 비싼 명품을 사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작은 화분 하나, 박카스 한 상자, 제철 과일 몇 알이라도 좋다.
“생각나서 가져왔어요.” 그 말 한마디와 작은 정성이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 선물의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을 생각했다’는 마음이다. 나누면 물건은 줄어들지만 정은 늘어난다.
4. 봉사의 손길을 내밀어라
사람이 가장 고마울 때가 언제인가? 내가 잘나갈 때 박수치는 사람보다 내가 힘들 때 손 내미는 사람이다.
“제가 할게요.”, “제가 도와드릴까요?”, “그건 제가 처리하겠습니다.”
거창할 필요 없다. 의자를 옮겨주고, 문을 잡아주고, 무거운 짐 하나 들어주는 작은 행동이면 된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다. 사랑은 동사다.
5. 따뜻하게 손잡아 줘라
말보다 손길이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반가운 악수, 격려의 박수, 어깨를 토닥이는 손길... 관계와 상황에 맞고 서로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포옹.
“괜찮아. 잘하고 있어.” 그 말과 함께 건네는 따뜻한 손길은 마음을 안정시킨다. 다만 스킨십에도 중요한 원칙이 있다. 내가 반갑다고 상대방도 반가운 것은 아니다. 관계와 상황,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먼저다. 진짜 사랑은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수 있는 사람은 세 가지를 조심한다 반대로 사람의 기분을 잡치는 말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교, 평가, 험담이다.
첫째, 비교하지 마라
“철수네 아빠는 이번에 승진했다는데 당신은 뭐야?” 이 말 한마디면 뚜껑 열린다. 자녀에게도 마찬가지다.
“옆집 애는 전교 5등이라는데 넌 뭐냐?공부하라고 한 말인데 공부는커녕 부모가 미워진다. 비교하는 순간 행복은 사라진다. 사람은 상품이 아니다. 사랑도 인성도 관계도 비교 대상이 아니다.
둘째, 함부로 평가하지 마라
주식으로 손해 본 친구에게 이런 사람이 꼭 있다.
“이 사람아, 내가 뭐랬어. 하지 말랬잖아!”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맞는 말이라고 다 좋은 말은 아니다. 돈 잃어서 속상한 사람에게 “거봐, 내 말이 맞지?” 하면 돈도 잃고 친구도 잃는다. 때로는 충고보다 위로가 먼저다. “많이 속상했겠다. 힘내라.” 그 한마디가 사람을 살린다.
셋째, 없는 사람 씹지 마라
비교와 평가가 한 단계 더 발전하면 험담이 된다.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비교하고 평가하고 씹는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누군가가 내 앞에서 다른 사람 욕을 신나게 하면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없는 자리에서는 내 욕도 하겠구나.’ 그 순간 마음의 문이 스르르 닫힌다. 그래서 기억하자. 비교하면 기분 상하고, 평가하면 자존심 상하고, 험담하면 관계가 상한다.
AI시대, 질문에도 인격이 있다
말 한마디가 관계를 결정한다면 질문 하나는 대화의 방향을 결정한다. 특히 AI시대에는 질문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람을 만나자마자 호구조사부터 하는 사람이 있다.
“취업은 했어?”, “결혼은 했어?”, “애는?",“집은 샀어?”, “연봉은 얼마야?” 관심일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으면 관심이 아니라 지뢰밭 탐사가 된다. 질문에도 품격이 있어야 한다.
“요즘 어떤 일이 가장 재미있어?”, “최근에 좋은 일 있었어?”, “요즘 가장 관심 있는 게 뭐야?”
질문이 달라지면 표정이 달라지고 대화가 달라진다. AI도 마찬가지다. 막연하게 물으면 막연한 답이 나오고, 구체적으로 물으면 구체적인 답이 나온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끌어낸다. 그러려면 알아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갖는지, 시사와 트렌드는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야 시의적절한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래서 AI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단순히 답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다. 무엇을, 왜, 어떻게 물어야 하는지를 아는 힘이다.
재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누구나 재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나를 인정해 주고, 함께해 주고, 작은 것을 나누고, 힘들 때 도와주고, 따뜻하게 손잡아 주고, 좋은 질문으로 내 이야기를 끌어내는 사람...
그런데 그런 사람을 만나는 가장 빠른 방법이 있다.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재수 있는 사람을 찾으러 다니지 말고 내가 먼저 재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작은 것을 나누고, 어려울 때 손을 내밀고, 상대를 배려하며 따뜻하게 대해라. 그리고 사람을 살리는 질문을 하라.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람이 재산이라지만 모든 사람이 재산은 아니다. 만나고 나면 힘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고,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그런 ‘재수 있는 사람’이 진짜 재산이다.
오늘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며 이렇게 말하게 해보자.
“오늘 참 재수 있는 사람 만났네!”
글/화술경영가 윤치영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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