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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창조신앙은 반과학적인가?

한윤봉 입력 2026.10.31 16:53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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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창조신앙은 반과학적인가?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믿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창세기를 기록된 대로 믿지 않는 크리스천들이 있다. 그런데 복음주의 크리스천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정통 기독교 교리는 창세기를 바탕으로 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은 창세기를 떠나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창세기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과 심판과 구원의 약속’을 믿지 않는 다면,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복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안타깝게도, 영향력 있는 크리스천 지성인들과 신학자들이 창세기를 기록된 대로 믿는 ‘성경적 창조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반지성적이고 반과학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서슴치 않는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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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다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그중에서도 창세기를 기록된 대로 믿지 않기 때문이다. 성경 말씀보다 주류 과학계가 주장하는 진화론과 빅뱅우주론을 더 믿기 때문이다. 그들은 창세기의 사실성과 역사성을 부인하며, 창세기 내용을 비유나 상징 또는 신화로 해석한다. 그렇다면, 성경에 기록된 창조가 사실임을 확인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창조가 사실이라면, 피조 세계는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의 지혜와 설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창조의 결과는 ‘최고 수준의 질서와 조화와 아름다움’을 가져야 한다. 모든 피조물 속에는 독특한 특징들이 있는데, 그 특징들은 최고 수준의 아름다움, 일정한 모양, 규칙적인 질서와 지적인 정보를 말한다. 질서와 조화와 아름다움은 결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런 것을 가능케 하는 기본 원리들(basic principles)이 있어야 하는데, 그 원리를 ‘과학 법칙’이라고 한다. 과학 법칙들이 없다면 천체우주와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고, ‘최고 수준의 질서와 조화와 아름다움’을 가질 수 없다. 이런 사실은 무엇을 뜻하는가? 누가 과학 법칙들을 만들었을까?

  과학자들은 피조물들이 가지고 있는 창조의 비밀들(즉, 최고 수준의 질서, 조화, 아름다움과 피조세계의 작동 원리)를 찾아내기 위하여 밤을 새워 가며 연구한다. 이런 비밀들은 스스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창조주를 부정하는 세속 과학으로는 결코 설명할 수 없다. 오히려, 피조세계에 숨겨진 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 능력과 신성의 결과로서(롬 1:20), 창세기에 기록된 창조가 과학적으로 사실임을 입증한다. 성경적 창조신앙이 결코 반지성적, 반과학적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다. 

  유물론적 진화론을 바탕으로 하는 세속 과학으로 성경에 기록된 창조를 해석하거나 타협해서는 안 된다. 자연 속에 숨겨진 창조의 비밀들을 밝혀내는 것이 과학이고, 밝혀진 과학적 사실과 과학 법칙들은 창조가 사실임을 입증하는 데 쓰일 뿐이기 때문이다. 주류 과학계가 주장하는 진화론을 성경 말씀보다 더 믿는다면, 기독교의 기초인 성경적 창조신앙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신앙과 다시 오실 예수님을 믿는 재림신앙은 무너지고, 변질되거나 왜곡된다. 

  변증가였던 프란시스 쉐퍼는 『이성에서의 도피』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종교 개혁자들이 ‘오직 성경’이라고 했다는 점이다. 만일 누구든지 종교 개혁자들이 가졌던 성경관을 떠나면, 그리스도란 말에서 아무런 내용을 발견할 수 없게 된다”고 했다. 영적으로 지식적으로 혼탁한 이 시대에 옳고 그름의 기준은 성경 말씀이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다면서 성경을 기록된 대로 믿지 못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 거짓말을 하는 것이며 자신을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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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록 1517년에 루터가 외쳤던 대로 ‘오직 믿음(Sola Fide), 오직 성경(Sola Scriptura)’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음 세대를 가르치는 주일학교 교사들이, 교역자들이, 신학교 교수들이, 크리스천 과학자들이 성경을 세속적인 세상 학문과 타협해서 가르치게 되면, 우리에게는 돌아갈 성경이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한윤봉

(전북대학교 석좌명예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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