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 위에서 싹튼 한중 미래세대의 우정… '한중 수교 34주년 기념 청소년 바둑 및 문화교류'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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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소년 각 40여 명 참가, 바둑과 문화를 통한 글로벌 우호 증진의 장 마련
서울랜드 개막식 및 다면기부터 한국기원 방문, 경복궁 탐방 등 3박 4일간 다채로운 일정 진행
'영원한 전설' 이창호 9단 사인회 및 페어바둑 대회 등 양국 청소년에게 잊지 못할 추억 선사
[서울 = 한빛국제뉴스] 정은아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바둑이라는 공통의 전통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한자리에 모여 깊은 우정을 나눴다.
한중수교 34주년을 기념하는 ‘한중 청소년 바둑 및 문화교류’ 행사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양국 청소년에게 우수한 바둑 인재로서 실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스포츠·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수교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교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 차원의 든든한 연대, 한중 양국 주요 인사 대거 참석
이번 행사는 한국의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사)한국국제문화교류원, 그리고 중국의 산둥성 웨이팡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또한 한국기원, 대한바둑협회, 중국국제청년교류중심, 주한중국대사관이 후원하고 농심, 동아오츠카 등이 음료를 협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지난 3일 평택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 방문단은 항공우주박물관 견학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4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 지구별무대(테마가든)에서 열린 공식 개막식에는 양국의 주요 바둑계 및 문화계 인사가 대거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개막식에는 주최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원 송기출 원장을 비롯하여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 비큐국제교류진흥원 손수익 원장, 주한중국대사관 심효강 문화공사, 서울랜드 신상철 대표, 중국 대표단장인 류웨이 웨이팡시바둑운동협회 회장이 자리했다. 특히 본 대회 명예대회장을 맡은 ‘영원한 전설’ 이창호 국수와 대회장 안병삼 데일리스포츠한국 대표가 참석해 행사의 위상을 높였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안병삼 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 수 한 수 깊이 생각하고, 상대를 존중하며, 결과를 받아들이는 바둑의 정신에는 우리가 함께 배울 수 있는 많은 가치가 담겨 있다" 며, "이번 교류가 단순한 승패를 넘어 한국과 중국 청소년들이 서로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고명진 회장 역시 "바둑이라는 공통의 문화적 자산을 통해 한중 양국의 미래 세대가 깊은 우정을 나누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을 넘어 소통으로… 다면기, 페어바둑, 그리고 문화 탐방
4일 서울랜드에서 진행된 본행사에서는 한중 청소년 각 40여 명(총 100여 명 규모)이 참가해 개인전과 페어바둑 대회를 치르며 치열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대국을 펼쳤다.
한국 참가자 김*아 학생은 "중국 친구와 처음으로 오프라인 대국을 해보았는데 아주 재미있고 신기한 경험이었다" 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중국 참가자 안자니 학생 또한 "한국 선수들이 아주 강한 것 같고, 한국 규칙이 조금 생소해 대국이 쉽지 않았지만 평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다" 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실력을 쌓아 프로기사가 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대국 종료 후에는 명예대회장인 이창호 9단의 사인회가 열려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참가 청소년들은 이창호 9단에게 직접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영광스러운 시간을 만끽했다. 이어 저녁에는 서울랜드 놀이공원 체험과 화려한 야간 불꽃놀이 공연을 관람하며 우정을 다졌다.
다채로운 문화 체험으로 마무리된 3박 4일의 여정
이번 교류단은 서울랜드 일정을 마친 후에도 알찬 일정을 소화했다.
5일(월) : 한국기원을 방문하여 한국 프로기사들의 지도 아래 수준 높은 다면기 행사에 참여하고, 한국기원 신관 1층 전시관을 둘러보며 한국 바둑의 역사를 체감했다. 오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명소인 경복궁을 탐방하며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6일(화) : 일정의 마지막 순서로 중앙예닮학교를 방문해 한국의 선진적인 교육 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환송 오찬을 나눈 뒤, 평택항을 통해 3박 4일간의 뜻깊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 길에 올랐다.
이번 ‘한중 청소년 바둑 및 문화교류’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양국 청소년들이 바둑이라는 전통 지혜를 매개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우정을 쌓는 모범적인 민간 외교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다양한 글로벌 문화·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기자: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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